전민희 씨 소설을 다시 읽으며......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로, 덧글을 통해 의견은 받아들이지만 태클은 받지 않겠습니다.)






드래곤 라자의 이영도 씨, 퇴마록의 이우혁 씨와 더불어 우리나라 판타지 계의 최고 거장이라 불리우는 전민희 씨.




홍정훈 씨의 더 로그나 김정률 씨의 다크 메이지, 전동조 씨의 묵향, 그리고 그 외 다른 유명하고 저명하신 분들의 판타지 소설도 뛰어난 작품이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세 분의 문체나 작품성, 지명도나 인지도, 이야기의 치밀성과 연계성 등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는 그 분들보다는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세분 가운데서도 전민희 씨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다.. 라기 보다, 전민희 씨의 소설인 세월의 돌을 가장 먼저 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1. 전민희 씨의 소설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전민희 씨가 쓰신 작품으로는 아룬드 연대기에 들어가는 세월의 돌과 태양의 탑, 그리고 룬의 아이들 윈터러, 데모닉이 있습니다.
세월의 돌을 예로 들어, 일단 전민희 씨의 소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기자기하고 개성 넘치는 케릭터와 그에 어울리게 귀엽고 예쁜 네이밍 센스.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한 네이밍은 로아에 족의 주아니. 그 외에도 많은 작명 센스와 케릭터들을 보여 주시고 있습니다.
또 서정적인 문체와 사람을 몰입하게 만드는 대사와 구성 등도 전민희씨의 소설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3. 따스한 감동과 여운이 있다.

세월의 돌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말 부분에서의 반전은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또 그와 동시에 적지 않은 감동과 여운을 주었습니다.



[헤어지지 않아…….]

 

  내 머리 속에서 내가 했는지 그녀가 했는지 모를 말이 들렸다. 나는
환상 속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달콤한 입술… 이슬처럼 신선하고 눈물
처럼 따뜻한 그 모든 것들. 모든 감각들이 새로이 열리는 기분… 세상
은 나비 날개처럼 떨고 있었다. 영혼을 빨아들이는 듯한 입맞춤. 결코
잊지 못할 거야.
  눈을 감은 어둠 속에서  마지막 순간, 눈물을 머금은  채 웃고 있는
그녀의 얼굴이 보였다. 머리카락과 옷자락은 하늘로 날아갈 것처럼 너
울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를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 안
녕, 사랑하는 사람. 안녕, 나의 친구. 나의 연인.

 

  [운명조차 끊지 못하는 끈. 사랑하는  마음은 영원 속에서도 우리를
묶어 놓을 거야.]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물 방울이  가득한 눈으로 미소지었다.
아득한 눈물 속에서 어렴풋하게 멀어지는 사람.  그러나 꼭 다시 만날
거란 걸 알아…….

 

  [사랑하고 있어… 운명을 떠나, 영원 속에서.]
                                         -세월의 돌 10권에서 발췌


정말 강했고, 아름다웠고, 사랑스러웠던 자신의 연인을 떠나보냈던 이 장면에서의 감동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내가 아는 최고의 판타지 소설가 전민희 씨.


태양의 탑은 출판사와의 사정으로 5권에서부터 나오지 않고 있지만......






팬으로서, 전민희 씨의 아룬드 연대기가 다시 부활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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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타디오 | 2008/05/05 10:50 | A - Novel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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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oseKnight at 2008/05/05 12:10
룬의아이들 데모닉 읽고싶은데 돈과 시간이 llOTL
Commented by 츤키 at 2008/05/05 22:59
아다마스 - 룬의아이들 윈터러와 데모닉은 봤습니다.. 한때 게임으로인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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